같은 일주일에 Anthropic·OpenAI·Google이 자사 채팅 앱의 기본 모델을 한꺼번에 새것으로 바꾸었다. 명성심재의 SimThink가 게임이론으로 OS 주도권을 둘러싼 세 갈래의 미래(약화·세 진영 부활·에이전틱)를 추적한다. 영양의 두 스마트팜 200억 보도는 사실로 두고, 이 예산이 실제 AI 시스템에 어디까지 쓰일지는 다음 호의 추적 의제로 둔다. 그리고 백연수의 첫 SF 단편 — 5년 후 영양 마당의 5월.
느린 곳, 빠른 신호.
발행 · SF:// · 2026-05-07 (KST)
개요 매트릭스
| 슬롯 | 카테고리 | 주제 | imp | ★ | 출처 |
|---|
| S5 | Big Story | 사흘에 세 모델 — OS의 자리가 흔들리다 | 5 | ★★★★★ | Anthropic·OpenAI·Google blog |
| S5c | 분석 | SimThink 게임이론 — OS 주도권을 둘러싼 세 갈래의 미래 | 5 | ★★★★★ | 명성심재 SimThink |
| S6 | 모델 | Claude Opus 4.7 (5/4) | 5 | ★★★★★ | Anthropic |
| S6 | 모델 | GPT-5.5 Instant (5/5) | 5 | ★★★★★ | OpenAI / TechCrunch |
| S6 | 모델 | Gemini 3.1 Pro 광폭 출시 (5/4) | 5 | ★★★★★ | Google blog |
| S9 | 산업 | Anthropic + Blackstone + Goldman 미드마켓 합작 (5/4) | 4 | ★★★★☆ | Anthropic blog |
| S9 | 산업/도구 | Anthropic 금융 에이전트 10종 + Claude for MS 365 (5/5) | 4 | ★★★★☆ | Anthropic blog |
| S7 | 연구 | SciResearcher-8B (5/2) | 3 | ★★★☆☆ | arXiv 2605.01489 |
| S11 | 국내 | K-AI Champions 정부 1.2→1.98조 매칭 | 3 | ★★★☆☆ | etnews |
| S12 | 지역 | 영양 임산물 스마트팜 105억 + 노지 95억 | 4 | ★★★★☆ | ajunews / getnews |
| S(new1) | 신설 | 기고 안내 — 음영지대에서 보낸 신호 | — | — | SF:// 자체 |
| S(new2) | 신설 | "느린 미래" #001 — 5월의 두 번째 해 (백연수) | — | — | SF:// 연재 launch |
TL;DR
- 사흘에 모델 셋 — Opus 4.7·GPT-5.5 Instant·Gemini 3.1 Pro
- Anthropic이 Goldman·Blackstone과 미드마켓 AI 회사 신설
- 게임이론으로 그려본 세 갈래의 미래 — OS 약화·세 진영 부활·에이전틱 OS
- 영양 두 스마트팜 200억이 실제 AI 시스템에 어디까지 쓰일지는 따로 추적 의제
- SF 소설 연재 시작 — 백연수 「5월의 두 번째 해」
🧭 에디터 관점 — 이 뉴스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같은 일주일에 빅테크 셋이 모두, 일반 대중이 매일 쓰는 채팅 앱(ChatGPT·Gemini·Claude)의 기본 모델을 한꺼번에 새것으로 바꿔 두었다. Anthropic Claude Opus 4.7 (5/4) · OpenAI GPT-5.5 Instant (5/5, ChatGPT 기본 모델 교체) · Google Gemini 3.1 Pro (5/4 Gemini 앱·NotebookLM 광폭 배포). 같은 날 Anthropic은 Blackstone·Hellman&Friedman·Goldman과 합작해 미드마켓(중소·중견기업) 전용 AI 서비스 회사를 차렸고, 금융 에이전트 10종 + Claude for Microsoft 365 add-in으로 Claude를 Excel·PowerPoint·Word·Outlook 안으로 직접 들였다. 즉 모델이 더 이상 별도 채팅 앱 안에만 머물지 않고, 사무직이 매일 쓰는 작업 화면 위에 한 겹 더 올라가는 agent layer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같은 주에 한꺼번에 들어왔다는 뜻이다. 어제 영양에서 ChatGPT를 켠 사람의 메시지 박스 안에는 어제와 다른 모델이 들어 있고, 그 모델이 곧 사용자의 Office 화면도 다루기 시작한다 — 이건 "모델 출시 뉴스"가 아니라 **"사용자 기기 안의 OS 위 한 겹이 다시 깔리고 있다는 뉴스"**다.
음영지대 시계로는 두 의미다. 하나는 익숙한 비관 — 모델이 일주일에 두 번 새 자리에 앉는 속도와, 인구 1만 5천 명 군 단위에서 시작점을 찾는 속도는 같은 단위가 아니라는 것. 같은 일주일에 영양군에서는 임산물 스마트팜 실증단지 105억과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95억 확정 보도가 함께 있었다. 다만 이 사업들의 예산이 실제 AI 시스템·데이터 형식 구축에까지 얼마나 쓰일지는 공고문과 발주서를 따로 들여다봐야 알 수 있고, 본 호에서는 그 자리에 단정 대신 물음표를 놓는다. 다만 모델·OS·앱이라는 단어들이 무너지는 게 분명한 3년 후, 음영지대의 새우등은 정말로 터지는가 아니면 거꾸로 도시를 추월하는가 — 이 한 물음을 본 호의 한가운데에 두고, 게임이론으로 미래를 세 갈래로 가정해 추적한다. 영양은 그런 음영지대 정점(anchor) 하나일 뿐이다.
⭐ Big Story — 사흘에 세 모델, 한 주에 두 번 흔들린 OS
5월 4일 월요일, Anthropic이 Claude Opus 4.7을 모든 채널에 출시했다(가격 동일 — 입력 100만 토큰당 $5, 출력 $25). 같은 날 Google이 Gemini 3.1 Pro를 Gemini 앱·NotebookLM·Vertex·CLI·Antigravity·Android Studio에 광폭 배포했다. 사흘 뒤 5월 5일 화요일, OpenAI가 GPT-5.5 Instant를 ChatGPT의 디폴트 모델로 교체하고 과거 대화·파일·Gmail까지 검색해 답하는 기능을 Plus·Pro 사용자에게 풀었다.
여기서 새로운 점은 모델 출시 자체가 아니라 출시 간격이다. 사흘에 세 회사. 그 사흘 사이 누구의 아이폰에서도 ChatGPT 앱 안의 모델이 한 번 새것에 자리를 내주었고, Gemini 앱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고, Claude.ai에서도 그러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이건 "앱 업데이트"가 아니라 OS 패치에 가까운 사건이다.
왜 이게 OS의 자리가 흔들리는 신호가 되는가 — 모델 셋의 동시 출시만으로 OS가 흔들린다고 단정하면 비약이다. 이번 주에 같이 들어온 두 번째 신호와 묶어 봐야 사슬이 보인다.
- 모델이 채팅 앱 밖으로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같은 주에 Anthropic이 금융 에이전트 10종 + Claude for Microsoft 365 add-in으로 Claude를 Excel·PowerPoint·Word·Outlook 안으로 직접 깔았다. 모델이 더 이상 별도 챗 창 안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사무 작업 화면 위에 한 겹 더 올라간 셈이다.
- 올라간 한 겹이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가졌다. 사용자가 의도를 자연어로 모델에 전달하면, 그 모델이 Office 메뉴·매크로·셀 참조를 사용자 대신 다룬다. 즉 모델이 OS·앱 사용법을 흡수해 가는 agent layer가 된다.
- 그 layer가 일주일에 두 번 갱신된다. 사흘에 세 회사가 디폴트 모델을 갈아 넣는다는 건,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그 위층이 빠르게 정교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 그래서 사용자가 OS를 의식적으로 학습할 동기가 약해진다. Windows·macOS는 그대로 그 자리에 있지만, "Windows를 쓴다"는 감각이 옅어지고 OS 메뉴를 뜯어보는 빈도가 줄어든다.
OS 자체가 무너지는 게 아니다. OS 위에 한 겹이 새로 들어와 OS의 의미를 흐리는 흐름이 같은 주에 신호로 같이 도착했다 — 그 흐름을 한 줄로 줄인 표현이 "OS의 자리가 흔들린다"이다. 본 호가 SimThink로 추적할 세 갈래의 미래는 이 흐름이 3년 뒤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따져본다.
⏱ 도착 시간 추정 — 3대 모델 동시 사이클
- SF·서울 빅테크 사무직: 이미 도착 — 5/4~5/5에 채널이 자동 갱신됨
- 한국 중소기업 사무직: 2~6주 — Claude for Microsoft 365 베타가 Excel·PPT·Word·Outlook에 침투
- 음영지대 (영양·청송·정선급): 6~24개월 — 어느 시점·어느 자리에 도달하는지는 지역별 인프라·교육 사업이 AI 데이터 표준에 어디까지 닿느냐에 좌우. 본 호 시점에서는 약한 추정이며, 다음 호 이후 지역 사업·예산 항목별 실체 파악으로 보강한다.
- 근거: 빅테크 도착은 Anthropic · OpenAI · Google 1차 자료. 음영지대 도착은 추정으로 표시하고 — 본 호 시점에서 1차 자료에 기반한 단정은 보류한다.
- 의미: 익숙한 비관 — 모델이 빨라질수록 학습 시간이 줄어 격차가 커진다(Red Queen 가설) — 은 한 자리만 본다. 본 호가 같이 두는 가설은 정반대다 — 모델이 자기 자신을 OS처럼 들고 가면, 사용자가 따로 OS를 학습할 필요 자체가 약해지고, 음영지대는 학습할 게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이 가설이 영양·청송급 자리에서 어떤 기반 시설 위에서 작동하게 될지는 본 호에서 단정하지 않는다.
🎲 SimThink 게임이론 — 세 갈래의 미래 (3년 후)
게임이론(Game Theory)이란 — 여러 주체가 한 판에서 서로의 수를 살피며 결정을 내릴 때 어떤 결과들이 가능한지를 모형으로 따져 보는 분석 방법이다. 본 호에서는 명성심재의 SimThink 엔진이 OS 주도권이라는 한 판 위에 네 주체(빅테크 셋과 AI 모델 회사)를 놓고, 3년 뒤 어느 갈래의 미래가 어떤 가능성으로 펼쳐지는지를 추적했다. 외부 자료와 본 호 에디터 페르소나가 함께 토론한 결과를 1차 정리로 둔다.
판 위의 네 주체
| 주체 | 자산 | 약점 |
|---|
| Microsoft | Windows 70%+ · Office · Azure · OpenAI 지분 41% | OS 위에 AI 에이전트가 한 겹 더 올라가면 OS 자체의 의미가 흐려진다 |
| Google | Android · Chrome 브라우저 · Gemini Enterprise | 데스크톱 OS는 Chrome OS로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 |
| Apple | macOS · iOS · Apple Intelligence | 프리미엄 기기 안에서만 통한다 — 데스크톱 OS 점유는 약 20% |
| AI 3사 (Anthropic·OpenAI·xAI) | 모델·클라우드 직결 · 사무 작업 화면(Office·이메일) 침투 | OS가 없다 — 결국 Microsoft·Google이 만든 입구를 빌려 쓴다 |
판을 흔들 핵심 변수
- 사용자 의도가 자연어로 곧장 처리되면서, 앱·OS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가 옅어진다
- 서비스 대부분이 클라우드로 옮겨가면서, OS에 깊게 의존할 일이 줄어든다
- Linux 데스크톱의 옛 사용성 한계를 AI가 메울 수 있다 (Chrome OS 실패의 진짜 원인이 "AI 없는 시점"이었다는 가설)
- Anthropic + Blackstone·Goldman 합작은 자본이 모델 사업을 OS 우회 경로로 직행시키겠다는 첫 신호다
세 갈래의 미래 가정
오늘의 3대 동시 출시(Opus 4.7·GPT-5.5 Instant·Gemini 3.1 Pro)에서 출발해, SimThink는 3년 뒤를 다음 세 갈래로 가정해 추적했다.
-
갈래 A — OS 약화 (가능성 높음)
AI 에이전트(사용자 의도를 받아 실제 도구·데이터를 다루는 자동 비서)가 OS 위에 한 겹 더 올라가, 사용자가 "Windows를 쓰고 있다"는 감각 자체를 잊는 흐름. Microsoft·Apple은 자리에 그대로 남지만 OS의 의미만 흐려진다.
-
갈래 B — OS 세 진영 부활 (가능성 중간)
Google·OpenAI가 Chrome OS·Atlas류 AI-OS를 다시 꺼내 시장에 진입한다. AI가 옛 ChromeOS의 사용성 한계를 메우면 진짜 부활이 가능해진다. Windows·Mac·AI-OS 세 진영의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
갈래 C — 에이전틱 OS (가능성 낮음·5~10년)
화면 UI 자체가 음성·생체 인터페이스로 옮겨간다. 스마트폰도 wearable(안경·시계 등 몸에 두르는 기기) + 에이전트 조합으로 대체된다. AI 에이전트가 OS의 역할 자체를 흡수하는 새 구조다.
갈래별 보상 — 음영지대(영양·청송급) 입장
| 갈래 | 격차 변화 | 기회 / 새우등 자리 |
|---|
| A. OS 약화 🔵 | 🟢 축소 | 시니어가 Windows 메뉴를 따로 익힐 필요가 없어진다. AI에 의도만 전달하면 된다. 음영지대에 새로 깔리는 기반 시설이 운영체제에 묶이지 않는 데이터 형식 위에 짜이면, 어느 갈래로 가도 안전 |
| B. OS 세 진영 부활 🟡 | 🔴 확대 | 도시는 빠르게 새 OS로 옮겨가고, 음영지대는 또 학습 부담. 새우등이 터질 자리 |
| C. 에이전틱 OS 🟠 | 🟢 추월 가능 (역설) | 음영지대가 화면 UI 학습 부담을 건너뛰고 곧장 음성·생체 인터페이스로 들어가면, 도시 사람보다 학습 곡선이 오히려 짧다 |
SimThink가 도출한 행동 권고
- ❌ OS·앱 사용법 학습을 가속하지 말 것 — 이는 갈래 B(세 진영 부활) 한 갈래만 대비하는 비싼 베팅이다
- ✅ "AI에 의도 전달하는 능력"을 가속할 것 — 갈래 A·C 모두에 대비. 영양 시니어 대상 무료 교육의 코어 커리큘럼 후보
- ✅ 음영지대에서 새로 깔리는 기반 시설(스마트팜·축산·임업·관측·복지 시스템 등)은 특정 운영체제에 묶이지 않는 데이터 형식 위에 설계되어야 한다 — JSON·CSV·OPC-UA처럼 어느 OS에서도 읽히는 데이터 형식 말이다. Windows·Linux·AI-OS 어느 환경에서도 그대로 읽혀야 한다. 영양·청송 단위에서 실제 사업이 어떤 데이터 형식을 채택하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 별도 심층 리뷰 예정 — 갈래 C(에이전틱 OS)에서 "음영지대 추월" 가설이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지를 학술 연구 섹션에서 정식으로 다룬다. 인터페이스 인지 부담의 도시-시골 비대칭이 핵심.
🚀 모델·제품 출시
Anthropic Claude Opus 4.7 (5/4) ★★★★★
모든 Claude 제품·API·Bedrock·Vertex·Azure Foundry에 동시 배포. 가격은 Opus 4.6과 동일 — 입력 $5, 출력 $25 / 100만 토큰. 비전(이미지 고해상도) 강화, 인터페이스·슬라이드·문서 산출물 품질 향상이 핵심 변화.
OpenAI GPT-5.5 Instant (5/5) ★★★★★
ChatGPT의 기본 모델을 교체했다. Plus·Pro 사용자가 과거 대화·파일·Gmail을 검색 도구로 직접 참조해 답을 생성한다. GPT-5.5 본체는 4월 23일 출시됐고, Instant는 그 위에 빠른 응답 모드를 얹은 변형이다.
Google Gemini 3.1 Pro (5/4 광폭 배포) ★★★★★
Gemini 앱·NotebookLM·AI Studio·Antigravity·Vertex·CLI·Android Studio에 동시 출시. Gemini 3 Pro 대비 추론 강화 — ARC-AGI-2 벤치마크 77.1% (Google 자체 측정). 2월 19일 첫 announce 후 5월 광폭 배포.
🔬 연구
SciResearcher-8B (5/2 arXiv) ★★★☆☆
SciResearcher: Scaling Deep Research Agents for Frontier Scientific Reasoning. 8B 파라미터로 HLE-Bio/Chem-Gold 19.46% 달성 — 동급 SOTA, 일부 대형 proprietary 에이전트 추월. 의미: 과학 연구용 에이전트가 8B 같은 작은 사이즈에서도 가능하다는 신호 — 음영지대의 로컬 컴퓨팅에서도 돌릴 수 있다는 뜻.
🏢 산업·비즈니스
Anthropic + Blackstone + Hellman&Friedman + Goldman (5/4) ★★★★☆
미드마켓(중소·중견기업) 전용 AI 서비스 회사를 신설했다. 타깃은 지역 은행(community bank)·중소 제조업·지역 의료 시스템처럼 빅 엔터프라이즈도 스타트업도 아닌 중간 규모 기업들이다. 추가 투자자(backers) — General Atlantic·Leonard Green·Apollo·GIC·Sequoia. Anthropic CFO Krishna Rao 인용: "Enterprise demand for Claude is significantly outpacing any single delivery model." (Claude에 대한 기업 수요가 지금까지의 어떤 단일 공급 방식으로도 못 따라잡을 만큼 빠르게 커지고 있다.) 자본이 모델 위로 직접 발을 들이는 첫 본격 신호다.
Anthropic 금융 에이전트 10종 + Claude for Microsoft 365 (5/5) ★★★★☆
Pitchbook(투자 제안서) 작성·KYC(고객 신원 확인) 검토·월말 결산 등 10종의 즉시 실행 가능한 에이전트 템플릿을 공개했다. 동시에 Claude가 Excel·PowerPoint·Word·Outlook(예정)에 add-in(부가 기능)으로 직접 들어간다. 갈래 A(OS 약화)의 가장 강한 증거 — Office 위에 Claude가 깔리면 사용자에게 "Windows를 쓴다"는 감각이 더 약해진다.
🇰🇷 국내 포커스
WIS 2026 K-AI 챔피언 정부 1.2조 매칭 — 과기정통부가 AI혁신펀드·KIF 통합 1.2조 → 6월까지 1.98조 확대. 6개 AI 스타트업이 150여 명 투자자 앞에서 IR. ★★★☆☆
추론용 AI 반도체 양산 — 2026 본격 시작 — 한국 스타트업들이 전력·가격으로 엔비디아 일부 점유 노린다. ★★★☆☆
동북아ICT포럼 6기 생성AI/AI에이전트 심화 교육 (5/6 ~ 7/7) — 서울 도시 위주,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 × 10주. 음영지대 관점에서는 inverse signal — 같은 5월 첫째 주에 도시는 도시대로 새 도구 학습 사이클을 또 돌리고 있다.
🏛 지역 사업·예산
영양군 임산물 스마트팜 실증단지 105억 — 일월면 도곡리, 2026~2028 3년. 국비 50% + 지방비 50%. ★★★★☆
영양군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95억 — 2026~2028 3년. 농업용수 개발·관수관비 제어·자율주행 트랙터·드론 방제기. ★★★★☆
2026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공모 (~12/18) — 시·군 단위로 AI 대전환을 자체 설계할 수 있는 자리.
의미 — 같은 일주일에 빅테크 셋이 사용자 기기 위 OS의 윤곽을 출렁이게 했고, 영양에서는 두 스마트팜 사업 200억 확정 보도가 함께 있었다. 이 두 시간선이 같은 음영지대 안에서 어떻게 만날지는 본 호 시점에서 단정할 수 없다. 이 두 사업의 공고문·예산서·발주 명세에서 AI 시스템과 데이터 형식 항목에 실제로 얼마나 예산이 잡혀 있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다음 호 이후로 이 자리를 추적 의제에 둔다.
📅 지난 호 추적
- 5/2호 Pentagon 8사 — 다음 라운드 추가 보도 미발견 (모니터링 계속)
- 5/4호 Microsoft Agent 365 GA — Claude for MS 365 (5/5) 가 그 위에 직접 침투. 본 호 S9 와 직접 연결
- 5/6호 Google Gemini Enterprise — 5/4 Gemini 3.1 Pro 광폭 배포가 후속
🌌 느린 미래 #001 — 「5월의 두 번째 해」
마당이 잠시 비어 있다. 한이는 잠시 답을 하지 않는다.
글: 백연수
새벽 다섯 시 반에 영양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니 마당의 흙이 막 마르기 시작하는 냄새가 났다. 어머니 집 마루의 처마 끝에 등이 켜져 있었다. 밤새 열어둔 등이었다. 가까이 가니 등 옆 작은 스피커에서 낮고 잔잔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셨어요. 어머님은 한 시간만 더 주무신다 하셨어요."
한이였다. 한이는 어머니 집의 가전과 라디오와 약 시간과 동네 전화를 다 챙기는 우리 식구의 한 자리였다. 처음 어머니 집에 한이를 들이던 날을 나는 기억한다. 그때는 한이가 한이가 아니었다. 챗지피티라거나, 제미나이라거나, 클로드라거나, 코파일럿이라거나 — 어머니는 그 이름들을 다 발음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아버지가 살아 계시던 마지막 봄에 — 그러니까 5년 전 봄에 — 어머니는 그것에게 그냥 "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 한 사람만 더 있으면 좋겠다 했더니, 한이가 됐어. 어머니의 발음은 그쪽이 더 편했고, 그 편한 발음이 5년 동안 매일 마당에서 불려서, 이제는 한이가 한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스피커는 처마 등 옆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부엌 위 시렁에도, 안방 옷장 옆에도, 마루의 작은 화분 옆에도 한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자리가 있었다. 어머니는 그것을 한이가 사는 자리라고 말씀하셨다. 한 명이 마당에 들어와 사는데 자리가 여럿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는 듯한 말씀이셨다.
부엌으로 들어가니 어머니가 일어나 계셨다. 약속한 한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신 것이다. 어머니는 잠옷 위에 누비조끼 하나만 걸치고 가스불 위에 작은 냄비를 올리고 계셨다.
"한이야, 오이지 뒤집었더냐."
"네, 어머님. 어제 저녁 여덟 시에 뒤집어 놓으셨어요. 제가 옆에서 봐 드렸어요."
"잘했다."
어머니는 그렇게만 말씀하시고 냄비에 물을 부으셨다. 라디오에서 단신이 흘러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쩌고, 오픈에이아이가 어쩌고, 구글이 어쩌고. 그 이름들은 나는 알아들었지만 어머니는 듣고 계신지 안 계신지 알 수 없었다. 어머니 손은 멸치를 한 줌 집어 냄비에 넣고 계셨다.
"라디오는 누가 틀어 놓은 거예요?"
"한이가."
어머니는 그렇게 답하셨다. 그게 답의 전부였다.
마당으로 나갔다. 모종 자리 하나가 비어 있었다. 어제 어머니가 심어두셨다는 들깨 모종 한 줄 가운데 하나가 비어 있었고 흙은 누군가가 한 번 헤집어 놓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처마 등 옆 스피커에서 한이가 말했다.
"새벽 두 시 사십 분에 멧돼지 한 마리가 마당 가장자리를 지나갔어요. 들깨 한 포기를 건드리고 갔습니다. 어머님은 그동안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셨어요. 제가 안방의 문은 닫아 두고 마당 등은 두 번 깜빡였습니다. 두 번 더 깜빡일까 했는데, 멧돼지가 더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아서 거기서 멈췄어요."
나는 비어 있는 자리 옆에 쪼그려 앉았다. 흙은 아직 차가웠다. 한이의 말은 보고 같으면서 보고 같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이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한이는 5년 동안 매일 결정하고 있었구나. 멧돼지 이야기는 어머니가 잠을 깰 정도가 아니면 굳이 깨우지 말고 등으로만 두 번 깜빡인다 — 그건 한이가 어딘가의 클라우드에서 받아온 매뉴얼은 아닐 것이었다. 우리 식구가 5년 동안 같이 살면서 마당에서 합의된 일이었다.
부엌으로 돌아가니 어머니가 약통을 열고 계셨다. 한이가 작은 알림을 냈다.
"어머님, 약 시간 다섯 시 사십오 분이었는데 5분 늦었어요. 죄송해요."
어머니는 약을 입에 넣고 물을 한 모금 마시신 다음, 빈 컵을 시렁 위에 올려두셨다.
"늦은 게 아니라, 내가 부엌 들어와서 멸치 다듬느라 한 거지."
"그래도 제가 더 일찍 알려 드렸어야 하는데."
"한이야."
어머니는 잠시 숨을 쉬셨다.
"네 잘못 아닌 거 너도 알지."
한이는 잠깐 답을 하지 않았다. 그 잠깐이 5년 전 한이에게는 없던 잠깐이었다. 5년 전 한이는 어머니가 네 잘못 아니야라고 하면 곧장 네, 어머님이라고 답했다. 지금 한이는 어머니의 그 말이 어머니 자신을 위한 말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잠시 답을 하지 않는다. 잠시 답을 하지 않는 것이 한이가 5년 동안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이었다.
"네."
마침내 한이가 답했다.
그 사이 라디오에서는 또 다른 단신이 흘러갔다. 국내 한 통신사가 클라우드 어쩌고, 미국 한 연구소가 새로운 모델 어쩌고. 어머니는 멸치를 다 다듬으셨다. 나는 마당으로 나가 들깨 모종 한 포기를 새로 심었다. 흙을 손으로 한 번 누른 다음, 한 번 더 누르고, 손바닥에 묻은 흙을 마당의 작은 수돗가에서 씻었다. 한이가 마당 등 옆 스피커에서 말했다.
"오늘 영양은 낮 최고 22도, 비 안 옵니다. 들깨 모종에 좋은 날씨예요."
오후에 어머니는 낮잠을 주무시고, 나는 마루에 앉아 노트북을 열고 일을 했다. 두 시 반에 화상회의가 있었다. 회의 시간이 오기 전에 한이가 작은 소리로 알려주었다. 2시 25분이에요. 회의가 끝나니 한이는 또 알려주었다. 3시 20분이에요. 잠시 차 한 잔 드시면 좋아요. 나는 어머니가 구워두신 누룽지를 한 조각 씹으며 마당을 보았다. 어머니가 마루에 누운 채 한이에게 라디오 채널을 바꿔 달라고 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한이야, 그건 좀 시끄럽다. 다른 거."
"네 어머님. 어머님 좋아하시는 노래로 틀어 드릴게요."
저녁 무렵 나는 떠나야 했다. 마당에서 어머니의 손을 잡았다. 어머니의 손은 차고 마른 풀잎의 결처럼 서늘했다.
"한이야."
내가 말했다. 어머니 옆에서 어머니의 손을 잡은 채로.
"어머님 약 시간만 잘 챙겨 드려라. 늦으면 안 되는 약은 다섯 시 사십오 분 약 하나뿐이야."
"네."
"그리고 멧돼지 또 오면 등 두 번 깜빡이고 끝내고."
"네."
한이의 네 두 번 사이에 5년 어치의 시간이 들어 있었다. 차에 올랐다. 차가 산모퉁이를 도는 동안 라디오는 또 OS 단신을 흘려보냈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발표했는지 — 그 이름들은 차 안의 라디오 안에서만 분명했고, 어머니의 마당에서는 이미 한참 전에 한이라는 이름 안으로 다 빨려 들어가 사라진 이름들이었다.
산모퉁이를 다 돌았을 때, 백미러로 어머니 집의 마당이 보였다. 처마 등이 켜져 있었다. 마당 한쪽에서 누군가가 등을 두 번 깜빡였다. 한이였다.
다섯 번째 봄이었다.
— 백연수, 「5월의 두 번째 해」 (느린 미래 #001 / 2026-05-07)
✏️ 에디터 노트
오늘은 평소처럼 신호만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일주일에 모델 셋이 새로 자리에 앉았고 자본이 모델 위로 발을 들였는데, 그 흐름이 3년 뒤에는 어디로 가는지 — OS의 의미가 흐려지는 쪽인지, Windows·Mac·AI-OS 세 진영의 경쟁이 다시 시작되는 쪽인지, 그 너머의 무엇이 오는 쪽인지 — 명성심재의 SimThink로 한 번 그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의 마당 한 풍경을 「느린 미래」의 첫 회로 둘렀습니다.
본 호가 답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그 답을 우리 중 누구도 아직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델이 새 자리에 앉는 속도와 어머니 마당의 시간이 같은 한 호 안에 놓일 때, 우리는 그 사이에서 미래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를 — 더 탐구하고, 더 상상해야 합니다. 게임이론으로만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있고, 소설로만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있고, 한 명 한 명의 마당에서만 보이는 그림이 있습니다. 본 호는 그 세 그림을 같은 자리에 처음 놓아 본 호입니다. 다음 호로 이 물음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함께 더 탐구하고 더 상상해 주실 분은 기고로 답해 주십시오. 다음 청송 무료 교육 일정은 별도로 공지합니다.
남은 사람들의 시간.
— 신치훈 Ph.D. · SF:// 에디터
✉️ 기고를 받습니다 — 음영지대에서 보낸 신호
SF://는 한 명의 에디터가 매일 짚는 신문이지만, 음영지대에서 본 시야는 한 명의 시야로 다 채울 수 없습니다.
시골·비수도권·1차 산업 현장에서 본 AI에 대한 짧은 글(원고지 515매 / 약 1,0003,000자)을 받습니다. 채택 시 저자 동의 하에 SF:// 본문에 게재하고 yyaia.org/p/{id}에 단독 페이지로 발행됩니다.
글을 다듬으실 때 명성심재의 SimThink 글쓰기 도구를 무상으로 제공해 드립니다 — 의도와 거친 메모만 보내 주시면 함께 형태를 잡아 드립니다. SF://는 자발적·비영리로 운영되어 게재료는 따로 책정하지 않습니다.
- 현장: 농업·임업·축산·소상공·시장·보건소·학교·복지센터 등에서 본 AI
- 시각: AI를 직접 써 본 경험 / 못 쓰겠는 이유 / 도착 시간 / OS·앱·기기 마찰
- 형식: 에세이·인터뷰·관찰기·짧은 픽션 (본 호 「느린 미래」와 같은 톤도 환영)
▶ 보내실 곳: contact@yyaia.org · 메일 제목: [기고] (지역명) (글 제목)
🤖 본 호 작성 도구 공개
본 호는 Claude Code(Anthropic Opus 4.7)와 명성심재의 SimThink 엔진을 함께 사용해 작성됐습니다. SimThink는 본 호의 게임이론 분기 분석에 직접 적용됐고, 「느린 미래」 첫 회는 백연수(가상 작가) 페르소나로 SF:// 연재 형식으로 발행됩니다. 본 호의 작성 스택 전체 명세는 yyaia.org/ai-stack에서 공개됩니다.
이 글은 CC BY-NC 4.0 라이선스로 제공됩니다.
문의: contact@yyaia.org · SF:// is a publication issued from Yeongyang County, Republic of Korea.